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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압박 통했나…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만에 둔화

입력 | 2026-02-05 14:33:00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 월드 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아파트 등 주택 단지가 보이고 있다.2026.2.1. 뉴스1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만에 축소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일부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몰린 곳에서는 상승폭 확대가 지속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31%)보다 0.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첫째 주(0.02%) 이후 52주 연속 올랐다. 상승폭은 1월 첫째 주(0.08%) 이후 3주 연속 커지다가 4주 만에 줄었다.

상승폭 축소는 ‘한강 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마포구는 전주(0.41%)보다 0.26%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고 동작구(0.44%→0.29%), 성동구(0.40% 0.36%), 강동구(0.39%→0.29%)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에서도 상승폭이 완만해지고 있다. 강남구는 전주(0.07%)보다 0.07% 올라 같은 상승율을 유지했다. 서초구(0.27% →0.21%), 송파구(0.31%→0.18%) 등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노원구(0.41%→0.30%), 강북(0.12%→0.07%) 등에서도 일부 상승폭이 줄었다.

세제, 대출 등 수요 억제책이 이어지고, 1·29공급대책 등이 나오면서 매수 수요가 일부 관망으로 돌아선 결과로 보인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5월 9일까지 매물이 늘어나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단,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관악구는 전주(0.55%)보다 0.57%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성북구(0.42%→0.41%), 강서구(0.37%→0.40%) 등에서도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축, 대단지,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물 품귀’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주(0.14%)보다 0.13% 오르면서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후 52주 연속 상승했다. 성동구가 전주(0.42%)보다 0.45%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노원구(0.24%), 서초구(0.22%), 성북구(0.21%) 순이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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