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원내대표가 20여년전 네이버 지식인에 남길 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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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 익명으로 남겼던 질문과 답변이 일부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예상치 못한 반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람이 이런 글을?”이라는 반응과 함께, 진솔함과 부주의가 뒤섞인 과거 기록이 다시 조명되는 모습이다.
논란은 지난 4일 네이버가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 항목을 새로 추가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유명인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남긴 질문과 답변 일부가 인물 프로필과 함께 노출됐다. 익명성이 보장됐던 과거 기록이 실명 기반 프로필과 연결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고려대 남녀차별 심한가요’라는 질문에 “사실 제가 고대생인데 조금 어이가 없다. 고대 남학우들은 다 욕구불만 변태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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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조언부터 유쾌한 답변까지
반면 공감을 얻은 사례도 적지 않다. 스타 강사 이지영은 학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질문에 장문의 답변을 남기며 “지금의 인내가 미래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특히 “집이 많이 가난해 대학 등록금이 없다. 간호학과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저도 학생 때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공하세요. 대학이라는 문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 달라”며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말들”, “말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우 조우진이 네이버 지식인에 남긴 답변. 네이버 지식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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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해석이 아니라 들리는 대로 적어 달라”고 요청했고, 조우진은 “아임 고너 비 어 ○보이×2”, “하우 두 유 삘 메이크 썸 노이즈”, “아임 고너 비 크레이지 나우 베리 크레이지 나우” 등 발음을 그대로 옮긴 답변을 남겼다. 해당 글은 질문자의 채택을 받았다.
이 밖에도 격투기 선수 명현만은 UFC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자신의 약점을 언급하며 솔직한 답변을 남겼고, 방송인 홍진경은 키 성장 관련 질문에 병원과 교수를 추천하며 친절히 안내했다.
시인 나태주는 자신의 시 각색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써도 좋다”고 답해 훈훈한 반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며 “현재는 원상 복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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