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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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5일 “조속한 시일 내에 전유관 씨(전한길 본명)와 공개 토론회를 갖겠다”며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앞선 이 대표의 ‘부정선거 관련 토론’ 제안에 4 대 4 생중계 토론을 하자고 응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4대 1로 맞서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 씨가 제가 한 토론 제안에 대해 4대 4로 하겠다고 하면서 본인이 전문가를 불러오겠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한다”며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느냐. 전문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토론에) 혼자 임하겠다. 전 씨가 4명이 아니라 40명을 데려와도 괜찮다”며 “126건의 소송이 전부 기각된 사안에서, 거짓말과 헛소리를 4명이 하든 40명이 하든 주장이 강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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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100대 1 부정선거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도 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된 선거에서조차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자신의 대학친구인 법조인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앉혀 놓고도 조사를 거부한다느니 얘기했다”며 “결국 계엄 당일 노상원(전 국군정보사령관)은 야구방망이와 망치, 케이블타이까지 준비시킨 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물리적으로 고문해서라도 허위 진술을 만들어 내겠다고 지시하기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부정선거론자들이 늘 입에 달고 다니는 ‘차고 넘치는 증거’라는 것은 애초에 그들의 망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기에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갖고도 찾아내지 못했다”며 “군인들을 출동시켜 선관위에서 뭘 털어야 할지도 모르니 서버 사진이나 찍고, 접속 한 번 못 하고 철수한 것이 계엄의 민낯이다. 사람을 고문해서 증언을 조작하겠다는 것이 계엄의 실체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제21대 총선에서 제기된 선거·당선 무효 소송 126건이 전부 기각된 점 △2022년 7월 대법원이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낸 선거무효 소송에서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존재했다는 점에 관해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시한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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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부정선거론자들이 음모론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 그것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 나가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