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2.4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1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정부도 노력하긴 하겠지만 민관이 협력해서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에도, 지방에도, 우리 사회에 새롭게 진입하는 청년 세대에게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잘못하면 풀밭이 망가지겠지만, 그게 호랑이의 잘못은 아니다. 사실 제일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 구조를 운영하는 시스템에 큰 책임이 있기도 하다”면서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지금까지도 많이 협조하고 크게 기여해 주셨지만 조금만 더 마음을 써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기업 성장의 이익이 사회 곳곳으로 퍼져 건강한 생태계가 구축되면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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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2.4/뉴스1
이 대통령은 투자 시 지방을 우선 배려해달라면서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정부 지원을 늘리는 가중지원 제도를 조만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기업의 지방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국토가 참 좁기는 한데, 이게 어찌 보면 큰 나라의 1개 주 정도 면적”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너무 크다. 사실은 고속철도로 달리면 2시간 반 이내에 다 도달하는 거리에 있는데, 우리의 관념에 의하면 수도권 벗어나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소위 첨단기술 분야, 재생에너지가 매우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교통의 발전, 통신의 발전 덕분에 물리적으로 지방이나 수도권이 큰 차이가 없다”며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5극 3특 체제로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기로 하고 거기에 집중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좀 보조를 맞춰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2.4/뉴스1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