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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포기한 2029 아시안게임, 카자흐서 열린다

입력 | 2026-02-04 15:21:00


14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지 사우디아라비아(네옴시티)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02.14. [하얼빈(중국)=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권을 반납한 2029 겨울아시안게임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카자흐스탄 정부는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 개최 도시 협정 체결식을 열고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4일 전했다.

사우디는 2022년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에서 겨울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만장일치로 개최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유가 폭락으로 네옴시티 건설 계획이 축소되면서 ‘사막에 스키장을 짓겠다’는 구상도 실현하기 어려워졌다. 경기장과 제반 시설 건설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사우디는 OCA에 대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OCA는 카자흐스탄에 앞서 한국에도 이 대회 개최 의사를 물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 때 이재명 대통령에게 “겨울올림픽 (개최)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잘못 말한 대회가 이 겨울아시안게임이다. 최 장관은 당시 “촉박할 일정 때문에 (개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관심이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1986년 시작된 겨울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나라는 한국,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4개국뿐이다. 2021년 대회는 개최 희망국이 없어 취소되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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