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4.3㎜ ‘하위 2위’…상대습도 53% ‘역대 최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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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은 북극 찬 공기가 지속 유입돼 하순께 강추위가 지속됐다. 강수량은 역대 두번째로 적고, 상대습도는 가장 낮아 매우 건조했다.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주로 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6 1월 기후특성’ 원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1.6도로 평년보다 0.7도 낮았고, 지난해(영하 0.2도)보다 1.4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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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인 1~3일에는 북대서양에서부터의 대기 파동 강화로 상승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며 한강에서는 평년보다 7일 이른 1월 3일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2월 9일)와 비교하면 37일 이르다.
20일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하순 기간 추위가 지속된 건 음의 북극진동과 베링해 부근 블로킹 발달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쉽게 표현하면 북극 찬 공기를 가두는 힘이 약해지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지속 유입됐다는 뜻이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4.3㎜로 평년(26.2㎜)의 19.6% 수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지난해(16.8㎜)와 비교하면 12.5㎜ 적었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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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경향이 이어지며 전국 상대습도는 53%로 역대 가장 낮았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는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상대습도가 50% 이하로 평년보다 10%p 이상 낮았다. 동풍이 불지 않고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태백산맥으로 인한 지형효과로 더욱 건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눈이 내린 일수는 6.6일로 평년(6.2일) 수준이었다. 내린 눈의 양은 7.0㎝로 평년(10.5㎝)보다 3.5㎝ 적었다. 1월 강수는 기온이 낮아 주로 눈으로 내렸는데, 우리나라 북쪽의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다.
1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2.4도로 최근 10년(2017~2026년) 새 12.7도였던 2020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과 가뭄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원인을 분석·제공해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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