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카페가 폐점 소식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안내한 모습. X 갈무리
최근 대만 매체 TVBS 등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털리스커피 도쿄 아키하바라점은 약 20년간의 영업을 끝으로 지난달 23일 폐점했다. 그러나 매장 외부에 게시된 다국어 폐점 안내문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영어와 한국어 안내문에는 웃는 얼굴 그림과 함께 “20년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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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내용은 한 누리꾼이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3일 기준 해당 글은 34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20년 동안 중국인에게 쌓인 감정이 공지에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출입 금지라고 명시하지 않았다면 관광객들이 실제로 무단출입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대만 국적으로 보이는 또 다른 누리꾼은 “이 글은 대만 관광객까지 포함되는 것 같다. 왜 감사 인사조차 남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이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가장 단순한 표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거나 “표현이 딱딱해 보일 뿐 무례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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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관계는 악화하고 있다. 또 중국이 일본 여행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이른바 ‘한일령(限日令·일본금지령)’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방한 수요가 한층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