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장동혁 “만만한 게 집 가진 중산층이냐…李대통령 말릴 힘도 없다”

입력 | 2026-02-03 20:42:0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다주택자를 겨냥한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관세 장벽은 높고, 당내 2인자 싸움은 사생결단이니 분노의 화살을 돌릴 만만한 곳이 결국 집 가진 중산층뿐이었느냐”고 비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과 연결 지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이 좀 올랐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을 대통령님의 의지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그 대담한 착각에 맞서기엔 제가 지금 단식 후유증으로 체력이 딸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 대표는 “이제 대통령님이 원하시는 대로 마이웨이 하시라. 저는 이제 말릴 힘도 말릴 마음도 없다”며 “대통령님의 그 억강부약(抑强扶弱·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다), 대동세상(大同世上·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 칼춤이 중산층의 삶을 어디까지 흔들어놓을지, 그 기본사회 실험의 결말을 국민과 함께 직관하겠다. 성공하시길 빌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대통령님의 발등을 찍을 때 그때는 부디 ‘입법 불비’니 하는 남 탓은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을) 이전에도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동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린다”면서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협박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드리는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덧붙였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이 대통령은 재차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압박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