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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9억 아파트 경매 부쳤더니 16억에 팔렸다

입력 | 2026-02-03 11:33:00

서울 낙찰가율 4개월 연속 100% 넘어
토허제 적용 안돼 갭투자 대안 수요 몰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및 주택 단지. 뉴스1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07.8%이었다. 2022년 6월(110%)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100%를 넘었다. 지난달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경매 단지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 전용면적 50㎡ 1층이었다. 26명이 입찰해 감정가 9억3300만 원의 171.5%인 15억9999만9999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우성’ 전용 59㎡ 15층이었다. 49명이 입찰해 감정가 9억 원보다 높은 15억1388만100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68.2%였다.

낙찰가율 오름세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 의무가 생기는 등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경매는 토허제 적용을 받지 않아 갭투자 대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전달(42.5%)보다 1.8%포인트 상승한 44.3%였다. 같은 기간 평균 응찰자 수도 6.7명에서 7.9명으로 늘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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