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창업주인 정창선 회장이 2일 오후 11시40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42년 광주 출생인 정 회장은 광주·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중흥그룹을 설립, 지역 건설사를 국내 대형 건설그룹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기업인이다.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토목, 레저, 미디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그룹을 다각화했다.
정 회장은 경영 기조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재무 건전성과 사업 안정성을 중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단계적 사업 운영으로 그룹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 대우건설 인수 이후에도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병행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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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정 회장을 실무 중심, 원칙과 책임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평가한다. 이러한 경영 철학은 중흥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지역 경제 기여로 이어졌다.
정 회장은 생전에 △2005년 주택건설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7년 제70회 건설의 날 건설산업발전 공로상 △2017년 광주광역시민대상(지역경제진흥대상) 등을 수상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안정적인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양임 씨, 아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겸 대우건설 회장, 정원철 시티건설 회장, 딸 향미 씨, 사위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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