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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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을 내친 황교안 전 대표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일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3일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에서 연 ‘위기의 한국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2023년 12월 27일 국민의힘을 떠난 뒤 국민의힘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저는 (장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를 외칠 때부터 불안했다”며 “장 대표가 황 전 대표와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같은 판단을 할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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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이른바 쌍특검(민주당 공천헌금 특검·통일교 특검)을 공조하기로 한 뒤, 장 대표 단식과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거리가 멀어진 것 같다는 박정하 의원의 질의에 대한 대답이었다.
이 대표는 “당대표 해본 사람이 느끼는 정서가 있다. 저도 어린 나이에 느낀 정서인데, 가는 순간부터 달라붙는 사람의 절반은 ‘대표님, 다음은 당신이다’라고 밥 먹을 때마다 한다”며 “그럼 세뇌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럼 그 안에서 대부분 정치인은 그 유혹에 빠진다. 저는 36세에 그런 걸 꿈꿀 수 없었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안과미래 주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토론회 전 대안과 미래 의원들에게 국민의힘을 떠나고 나서 공식적인 행사에 초청 받기는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건 공교롭게도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모두 공히 느꼈을 거다. 그럼 황 전 대표도 느꼈을 거다”라며 “저는 근데 정치를 유 전 의원과 함께 했다. 2022년 총선 앞두고 유 전 의원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전 대표의 모든 전략적 행동을 다 기억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를 겨냥해 “밖으론 통합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다 빼고 통합할 것이다. 그건 선악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이다”라고 꼬집었다. 사실상 장 대표가강력한 당내 경쟁자인 한 전 대표를 쳐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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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