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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영결식에 대통령 부부 참석…李, 추모 영상 보며 눈물 훔치기도

입력 | 2026-02-01 19:56:00


이재명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 유가족 등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을 마친 뒤 영정 행렬을 따라 건물을 나서고 있다.2026.01.31. 청와대사진기자단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영면에 들어갔다. 고인은 영결식 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됐다.

영결식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엄수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검은 정장을 입고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서 영결식장을 찾았다. 맨 앞줄에는 이 대통령과 김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가 유족과 함께 자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국민의힘에선 주호영 국회부의장,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故) 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이 엄수된 31일 오전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운구행렬이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장례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대통령정무특보가 “한평생 철저한 공인의 자세로 일관하며 진실한 마음, 성실한 자세, 절실한 심정으로 책임을 다한 민주주의의 거목이자 한시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며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이어 공동 상임 장례위원장인 김 총리는 조사에서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고인에게 빚졌다”며 “여쭤볼 게 아직 많은데, 판단할 게 너무 많은데, 흔들림도 여전한데 이제 누구에게 여쭤보고 누구에게 판단을 구하고 누구에게 의지해야 하나”라며 울먹였다.

공동 상임 장례위원장인 정 대표도 추도사에서 “올바른 정치의 표상이셨던 이 전 총리님과 동시대에 함께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지역 균형 발전을 향한 이해찬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다.

고(故) 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이 엄수된 31일 오전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운구행렬이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후 상영된 고인의 일생이 담긴 추모 영상에는 지난해 5월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이 세종시 유세에서 이 전 총리를 “우리 민주당의 큰 어른”이라고 소개하자 고인이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고 손을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이 끝나자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앞서 영결식 전에는 생전 의미 있는 장소를 들러 추모하는 노제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실과 민주당사에서 진행됐다. 유족들은 민주평통 집무실·대회의실, 민주당사 당대표 집무실 등 고인이 생전 업무를 봤던 장소들을 돌며 추모했다.

고인은 영결식 후 서초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부모 곁에 안장해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됐다.

김 총리는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평생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셨던 고인은 이제 영원한 안식에 드셨다”며 “고인의 숭고한 정신이 이 땅에 영원히 살아 숨쉬길 기원하며,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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