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의 한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내일(29일·현지 시간) 오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만나기로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가 듣기에는 일단 한국 국내 입법 진행 상황에 대해 (미국 측이) 불만을 가진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후 러트닉 장관과 한 번 연락을 했었는데, 러트닉 장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내 입법 진행 상황에 대해서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하고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조 투자와 관련해서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을 충실하게 잘 설명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한국의 디지털 입법과 쿠팡 이슈 등이 문제가 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내용은 관세와 같은 본질적인 이슈에 대해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각 나라별로 이슈는 있어왔었기 때문에 잘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같은 상황이 미국에서도 발생했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알 수가 있다. 미국 소비자들 성인의 한 80~85%의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가 하는 것보다 제 생각에는 훨씬 더 세게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 집행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 입법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들도 나와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그 부분은 미국 정부하고 잘 협의를 해보겠다”라고 했다. 그는 “서로의 이해도 있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용은 각 프로젝트들이 우리나라 국익과, 그리고 우리가 제일 크게 생각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이냐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면서 “그런 부분들을 꼼꼼히 따져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 외에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겸 백악관 에너지위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