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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스프링스틴, 이민 단속 살인 비난 노래 발표

입력 | 2026-01-29 09:37:34

“법 집행한다지만 권리 짓밟는다…”
트럼프 재취임에 “부적격” 비난
“말라비틀어진 자두”라며 격분



미국의 거장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미 미네소타주 이민 단속을 비난하는 노래를 발표했다. 2026.1.29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맞서온 진보 포크 록 거장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76)이 미 미네소타주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총격 살인을 격하게 비난하는 노래를 발표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의 거리(Streets of Minneapolis)”라는 제목의 4분짜리 노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트럼프와 핵심 참모들, 이민 추방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 노래는 유튜브에 업로드된 지 약 2시간 만에 조회수가 4만을 넘었다.

노래 가사는 “그들은 이제 법을 집행하러 왔다고 말하지만. 우리의 권리를 짓밟고 있다. 내 친구여, 네 피부색이 검거나 갈색이라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심문받거나 추방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노래 중간에 코러스가 “미니애폴리스에서 ICE를 몰아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사이사이에 드럼 연주와 하모니카 솔로가 끼어든다.

이어 “자비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 “피 묻은 발자국”이 남아 있는 폭력적인 겨울을 노래하며 이달 연방 요원들에 의해 숨진 미니애폴리스 시위자 2명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다.

또 가사에서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와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엠의 더러운 거짓말”이라고 비난한다.

스프링스틴은 이 노래를 프레티가 숨진 날에 썼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록 음악가이자 오랜 정치 활동가인 빌리 브래그가 지난 27일 ‘영웅들의 도시(City of Heros)’라는 노래를 발표했으며 다른 음악가들도 미니애폴리스 상황에 항의하는 곡들을 유튜브 등에 올려왔다.

스프링스틴은 수십 년에 내내 진보 성향의 대의를 지지해 왔다.

그가 지난해 유럽 투어를 시작하면서 트럼프가 “부적격하다”고 비난하자 트럼프가 그를 “말라비틀어진 ‘자두’ 같은 록커”라고 맞받은 적이 있다.

스프링스틴의 대표곡 ‘미국에서 태어났다(Born in the USA)’는 베트남 전쟁의 후유증을 한탄하지만, 트럼프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가사 내용은 무시한 채 정치 집회에서 단골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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