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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R&D, AI 중심으로 재편…‘서울형 R&D’에 425억 투입

입력 | 2026-01-28 15:49:00

“AI에 올인”… R&D 전략 전면 개편
연구개발?실증?투자까지 한 묶음 지원




서울시가 연구개발(R&D) 지원의 중심을 인공지능(AI)으로 옮기며 지원 방식을 전면 손질한다. 개별 기술 개발에 그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구개발부터 실증·인증·사업화·투자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서울 산업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2026년 ‘서울형 R&D 지원사업’에 425억 원을 투입해 195개 과제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AI 및 AI 융합기술로 채운다. AI 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20억 원 늘어난 70억 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큰 규모다. 바이오·로봇·핀테크·콘텐츠 등 기존 전략산업 전반에 AI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지원 구조를 재설계했다.

올해부터는 과제 선정 방식도 달라진다. ‘통합선발제’를 도입해 분야별 과제 수나 예산 한도 때문에 탈락한 고득점 과제라도 기술력과 사업성이 있으면 다시 평가해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 완성도보다 행정적 기준이 우선하던 기존 R&D 구조를 손질한 것이다.

실증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AI 융합기술에 188억 원, 실증과 약자 지원 기술 분야에 120억 원을 배정했다. 특히 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에서 기업들이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서울’ 전담 실증센터를 새로 만든다. 연구실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고 이후에는 해외 실증 네트워크와 연계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민간 투자와 연계한 지원도 확대한다. 기술보증기금과 함께하는 R&D 사업, 10억 원 이상 투자를 받았거나 투자 확약이 있는 과제를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민간투자연계 R&D(서울형 TIPS)’가 대표적이다. 연구개발 이후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사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연구 인력 인건비 사용 범위를 넓히고 기술료 부담을 낮추는 등 기업 부담을 줄이는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형 R&D 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 창출된 성과는 매출 5389억 원, 일자리 6035개에 달한다. 서울시는 AI 중심 R&D 체계로 전환해 기술이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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