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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역대 최고 물동량 창출에 도전한다

입력 | 2026-01-28 10:12:00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안가에 있는 인천항 부두에서 화물차량들이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16일 서울 중구에 있는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선사 대표와 임원들을 초청해 인천항 설명회를 열었다. IPA는 이날 설명회에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과 정기항로 현황, 인프라 개발계획, 인센티브 제도 등을 발표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모두 9개의 신규 항로를 개설해 역대 최다인 72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IPA는 올해 마케팅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항로의 지속적 유지와 확대를 요청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외국 선사가 인천항에 새로 개설한 항로만 8개에 이른다”며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선사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인천항을 물류 중심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IPA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컨테이너 물동량인 356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도전한다.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44만4000TEU를 기록했다.

28일 IPA에 따르면 한국은행 조사국은 올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은 1.4%, 자본재와 소비재 중심으로 수입은 2.4%가 각각 증가해 국내 총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량이 증가하고 특히 벌크화물 가운데 모래는 95.2%, 시멘트는 7.6%, 석탄은 4.6%, 자동차는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PA는 지난해 인천항 물동량의 64%를 차지한 중국 항로의 물동량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 전략 국가인 인도는 신규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첸나이와 비사카파트남, 할디아 등 3개 항만의 화주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지역은 부가가치가 높은 냉동과 냉장화물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튀르키예와 리비아, 키르기스스탄 등과 같은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은 국내 중고차를 수출하는 허브 항만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직항과 기항 항로를 유치하기로 했다. 2021년 인천항에서는 중고차 40만9000대가 수출됐으나 지난해 62만8000여 대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재정 문제로 좌절된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도 계획을 바꿔 다시 추진한다. IPA는 옛 남항 배후부지 39만8000㎡에 4370억 원을 들여 친환경, 최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사업시행자가 자기 자본 추가 조달을 기한에 이행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돼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IPA는 상반기까지 사업 대상지 선정과 시설 규모, 수익 모델을 포함한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클러스터가 들어설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있어 부지를 분산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해 현재 중고차 수출단지가 있는 옛 송도유원지 부지를 2028년에 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계획에 맞게 인천항 주변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용역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인천의 중고차 수출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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