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내일 당무 복귀해 29일 최고위 개최 韓 징계 매듭짓고 선거모드 조기 전환 관측 韓 “윤리위, 수령론이나 나치즘같아” 비판 친한계 “거지같다” 의총 발언 경고받기도
● 張, 28일 당무 복귀…韓 제명, 29일 확정 가능성
당 지도부 관계자는 27일 “장 대표가 재심 청구 시간을 줬는데, 한 전 대표는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고 지도부 입장에서는 더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한 전 대표가 사실상 제명 처분 확정을 기다리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제명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해 결론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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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가 이 같은 속도전을 펼치는 건 6·3 지방선거가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명 문제를 하루빨리 일단락짓고 본격적인 선거모드로 전환하겠다는 것. 특히 장 대표 핵심 지지 기반인 강성 보수층에서 제명 요구가 거센 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더 많았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 측 한 인사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지방선거 채비를 갖추기 위해선 한 전 대표 문제를 서둘러 정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韓 “북한 수령론 같은 사이비 민주주의” 맹공
한 전 대표는 직접 나서 윤리위와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윤리위 결정문을 읽어 보니, 민주주의가 아니라 ‘북한 수령론’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 ‘사이비 민주주의’”라며 “당 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의지의 총합’이기 때문에 당원이 당 대표를 비판하면 당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반민주, 반지성적인 말을 놀랍게도 윤리위 결정문에서 대놓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이 아니다.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29일 김영삼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26일 의원총회에서도 당내 갈등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일부 원외당협위원장이 한 전 대표 제명 확정을 주장하자, 친한계 고동진 의원은 의총장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아휴, 거지 같은” 등의 표현을 쓰며 “개판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전해들은 송언석 원내대표는 고 의원에게 엄중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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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