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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환승 외국인까지 공략… ‘한국 문화투어’ 활용 잠재고객 확보

입력 | 2026-01-27 17:58:47

2월 19일까지 더현대 서울 쇼핑·한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
1회차부터 조기 마감… 인천공항·방문의해위 등 4자 협력
MZ세대 ‘시성비’ 트렌드 타고, 글로벌 랜드마크 위상 강화
H포인트 글로벌 연계 마케팅으로 재방문 유도 본격화




유통 대형사들의 외국인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인천공항 환승 외국인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아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한다. 짧은 경유 시간을 활용해 더현대 서울의 쇼핑과 미식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 재방문 고객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2월 19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팔도와 협력해 매주 목·금·토요일 오전 10시 출발 투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40명 선발 모집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운영되며, 공항-더현대 서울 왕복 셔틀도 제공된다.

투어 참가자는 더현대 서울 6층 문화센터 ‘CH 1985’에서 궁중 떡볶이, 불고기 김밥, 버섯 잡채 등 한식 쿠킹 클래스에 참여한 뒤 자유 쇼핑을 즐긴다. 첫 주(1월 22~24일) 세 차례 모두 조기 마감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외국인들은 “짧은 시간에 한국 문화와 쇼핑을 압축 체험할 수 있다”며 호평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MZ세대의 ‘시성비(시간 대비 만족도)’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두바이·싱가포르 등 환승 허브 도시가 쇼핑 중심 관광 상품을 운영하는 것처럼, 현대백화점도 환승 시간을 활용한 K컬처 체험으로 차별화했다.

더현대 서울은 투어 고객에게 굿즈 세트(볼펜·엽서·리유저블백)를 증정하고, H포인트 글로벌 멤버십 가입자에게 사은품을 추가로 준다. 멤버십을 통해 식당 예약, 통역, 모바일 환급 등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며, 귀국 후에도 팝업 콘텐츠를 푸시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앞으로 3월 더현대 서울 6층에 ‘라이브 서울(Live Seoul)’ 팝업을 열어 K뷰티·K패션 체험을 확대한다. 퍼스널 컬러 분석, 커스텀 티셔츠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여름에는 바캉스 테마 투어를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환승 고객이 공항 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기존 패턴을 깨고, 대한민국 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기회를 준다. 외국인 체류 패턴과 관심사를 분석한 맞춤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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