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편입 생활용품 ‘자주’ 주거 밀집지 ‘콤팩트형 매장’ 인기 연내 4곳→20곳으로 확대 추진 동네 가까운 플랫폼 선호 추세 반영
신세계까사로 편입된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가 아파트 단지 등 입지 특성에 맞춘 상품들을 선보이는 ‘콤팩트형 매장’을 연내 20곳까지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서울 서초구에 오픈한 콤팩트형 매장인 서초방배점 모습. 신세계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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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로 편입된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가 아파트 단지 등 입지 특성에 맞춘 상품들을 선보이는 ‘콤팩트형 매장’을 연내 20곳까지 확대한다. 지역 거주민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제품을 중점적으로 배치해,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공간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 아파트 단지 내 ‘생활밀착형’ 제품 판매
자주는 생활용품, 홈패션,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 전반에 필요한 생활잡화를 다루는 브랜드다. 당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부문으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온 신세계까사로 인수됐다. 신세계까사는 자주 인수와 더불어 여성복 브랜드 ‘자아’를 선보이며 사업 분야를 생활용품과 패션까지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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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형 매장은 입지적 특성에 맞춘 상품군을 추려 판매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자주에서 운영 중인 품목은 3000여 개에 이르지만, 콤팩트형 매장에 전시되는 품목은 1400여 개다. 매장 규모도 165.3㎡(약 50평) 정도로, 자주의 평균 매장 대비 66.13㎡(약 20평) 정도 작다.
그 대신 아파트 입주민들의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들로 매장을 채웠다. 생활 이동 동선에 따라 가볍게 쇼핑을 즐기는 고객층을 겨냥한 셈이다. 실제로 식품류와 일상용품, 언더웨어 상품군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초점 기준 지난해 상반기(1∼6월) 대비 하반기(7∼12월) 패션, 언더웨어 상품군 매출은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압구정과 서초, 분당 수내점은 개점 한 달 만에 자주 전체 매장 월평균 매출을 약 50% 웃도는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성과가 입증된 콤팩트형 매장을 연내에 약 20개 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지역 커뮤니티 밀착 플랫폼 지향
콤팩트형 매장은 ‘지역 커뮤니티 밀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최근의 유통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16일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스타필드 운정빌리지’를 찾아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을 넘어 고객 삶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슬리퍼 차림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듯 방문할 수 있는 ‘문 앞 테마파크’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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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여러 시설 가운데 복합쇼핑몰 형태의 ‘센트럴’ 부분만 개장한 상태다. 학원, 병원 등 소형 생활시설도 올해 1분기 중 문을 연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점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밀착형 플랫폼을 서울 가양동, 충북 청주, 대전 유성, 경남 진주 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밀착형 점포의 선두 주자인 편의점 업계도 특화 점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상급지 중심 출점과 상권 통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크랩 앤드 빌드’를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인 가구 및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신선식품 특화 매장(FCS) 확대와 함께 무신사 협업 상품, 뷰티·건강기능식품 등 차별화 상품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