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시장 출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27/뉴스1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국민의힘 주호영 국회부의장(6선·대구 수성갑)이 27일 “지방 소멸은 대구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앙”이라며 “피폐해져 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경기의 규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 경기의 규칙을 바꾸지 않으면, ‘게임의 룰’을 바꾸지 않으면 지방은 모두 소멸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의 1년 예산이 12조 원 가까이 되는데, 몇백 억짜리 예산을 몇 개 받아온들 이런 (지방 소멸) 흐름을 멈출 수가 없다”면서 “법인세나 기업 상속세 등을 대폭 줄여주고, ‘규제 프리존’을 만들어 기업이 스스로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최근 논의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통합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 지속 가능하지 않다. 다른 지역이 선(先)통합을 통해 대규모 국책사업을 확보하는 상황에서 대구·경북만 남는다면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라며 “불완전한 부분이 있더라도 선 통합, 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선 “안보의 혜택을 대구 사람들만 보느냐”면서 중앙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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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구시장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1.27. [서울=뉴시스]
홍준표 전 시장의 사퇴로 공석인 상태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여러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3선)은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대구에 정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일을 하러 왔다”라며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현안을 풀 줄 아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사장 출신으로 원내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은석 의원(대구 동-군위갑·초선)도 5일 출마를 선언하며 “‘경영 DNA’를 대구시정에 과감하게 접목해 무너진 대구 경제를 다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4선)과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갑·초선)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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