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이미지 기반하는 ‘선택적 망막 치료’ 중심성망막염 3개월만에 완전 소실 80.8% CSC 환자 60안 분석…SRT로 시력·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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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연구팀이 망막 이미지를 활용해 레이저 강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마이크로초(10⁻⁶초) 레이저 치료가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중심성망막염·CSC) 환자의 황반장액 제거에 효과가 있음을 27일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시력 중심부인 황반을 손상시키지 않고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정밀 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중심성망막염은 시력의 핵심인 황반 중심부에 액체가 고여 시력 저하와 변시증(사물이 휘어 보임)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한쪽 눈으로 볼 때 직선이 물결치듯 휘어져 보이거나 시야 정중앙에 동그란 그림자가 가려진 듯 뿌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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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영정 교수가 개발한 레이저 파워 조절 전략을 ‘선택적망막치료술’(SRT)에 적용했다. 이 치료법은 망막 이미지를 기반으로 레이저 펄스(100만분의 1초 단위) 개수를 미세하게 조절해 시세포 손상은 최소화하고 병변이 있는 망막색소상피(RPE)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 중심성망막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전향적 임상연구 결과 치료 후 3개월간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52명 중 42명(80.8%)에서 황반장액이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의 최대교정시력은 유의미하게 상승했으며, 미세시야검사 결과 중심암점 등 레이저 시술에 따른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노영정 교수(교신저자)는 “환자마다 망막의 레이저 흡수율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특성에 맞춘 미세 조절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레이저 치료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치료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 이상 장액 고임으로 인한 시력 이상증상이 지속되면 비가역적인 시력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망막 전문의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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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국제 안과학술지 ‘중개시과학기술지’(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 2026년 1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