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국한 지 일주일 만에 등록금과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분실물을 되찾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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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입국한 지 일주일 만에 등록금과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분실물을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이 과정은 영상으로도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라만 빈 타즈위 씨 등 유학생 2명이 전부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를 찾았다. 이들은 국내 한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입국한 지 7일째였다.
유학생들은 버스에서 내리며 가방과 휴대전화를 두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가방 안에는 대학 등록금과 여권, 외국인 등록증 등 중요한 물품이 모두 들어 있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데다 이용한 버스 노선과 회사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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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오전 8시, 출근 직후 다시 버스 기사와 연락이 닿으면서 분실물이 확인됐다. 경찰은 즉시 가방의 위치를 파악해 유학생들에게 전달했고, 유학생들은 무사히 가방과 등록금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사연은 이후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됐다. ‘간절한 마음으로 경찰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유학생들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장면도 담겼다.
유튜브 갈무리 @대한민국 경찰청
분실물을 찾은 유학생들은 다시 지구대를 찾아 손 글씨로 “대한민국 경찰 정말 고맙다(Thanks a lot Korean Police)”라고 적은 쪽지를 전달하고, 경찰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움을 준 김재록 순경은 경찰 생활 5개월 차의 새내기 경찰관이었다. 그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유학생이 언어도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느꼈다”며 “이틀 동안 최선을 다해 찾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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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