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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에 1억 건넨 김경 시의원 사퇴…“법적 처벌 달게 받겠다”

입력 | 2026-01-26 19:51:00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1.18/뉴스1

‘여권 공천 헌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26일 시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김 시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1억 원 공여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채무를 다하지 못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를 재차 시인한 것이다. 그러나 강 의원은 계속해서 1억 원 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 의원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두고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하겠다”고 했다.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8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18. 서울=뉴시스]

다만 김 시의원은 최근 추가로 불거진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2022년 뿐만 아니라 2023년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도 김 시의원이 여권 인사들에게 금품 전달을 모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이 서울시의회를 통해 확보한 PC에 담긴 녹취록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복수의 여당 의원들에게 금품 및 후원금 전달 방법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퇴가 아닌 제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시의원직 사퇴는 시의회의장이 수리해야 가능한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7일 윤리특별위원회 전까지 김 의원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시의원들은 윤리특위에서 김 시의원의 제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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