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프린스’ 차준환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88.89점)에 그쳤던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84.73점을 받아 총점 273.62점으로 시상대에 섰다.(베이징=AP뉴시스)
차준환은 25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46점, 예술점수(PCS) 87.27점을 합쳐 184.7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6위(88.89점)에 그쳤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총점 273.62점을 받았다.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모두 이번 시즌 사진의 최고점이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딴 일본의 미우라 가오(21·273.73점)와의 격차는 단 0.11점에 불과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야마모토 소타(26·270.07점)가 차지했다.
2022년 에스토니아 탈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준환은 4년 만의 왕좌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2024년부터 3년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올림픽이 열리는 밀라노로 향하게 됐다. 개인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차준환은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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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가산점 구간에서도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가뿐히 뛰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은빛 연기를 마무리한 차준환은 이번 시즌 종전 개인 최고점(165.55점)을 훌쩍 넘었다.
차준환과 함께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현겸(20)은 합계 208.92점으로 17위에 올랐고. 이재근(19)은 211.22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이해인(21)이 5위, 신지아(18)가 6위를 했다. 이해인은 총점 192.66점, 신지아는 185.06점을 각각 받았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