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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지하서 2000년 전 유대인 목욕탕 ‘미크바’ 발견

입력 | 2026-01-23 13:45:33

이스라엘관광청, 로마 정복 당시 묻힌 정결탕 발견 정보 발표
서쪽벽문화유산재단, 방문객 편의 개선 위한 유지 보수 공사 착수



통곡의 벽 (에밀 알라젬, 이스라엘 고대유물관리국 제공)


이스라엘관광청은 예루살렘 서쪽 벽(통곡의 벽) 광장 지하에서 제2성전 시대 말기에 사용했던 정결탕 ‘미크바’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미크바는 바위를 깎아 만든 형태로, 로마의 예루살렘 정복 당시 파괴층 아래에 묻혀 있었다. 파괴층에는 성전 파괴를 증명하는 재와 무너진 잔해, 각종 생활용품이 섞여 있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미크바는 길이 약 3.05m, 너비 1.35m, 높이 1.85m의 직사각형 구조다. 내부 벽은 회반죽으로 덮여 있으며 하단에는 계단 4개가 이어진다.

서쪽 벽 광장 아래 발굴 현장 (에밀 알라젬, 이스라엘 고대유물관리국 제공)


현장에서는 당시 주민들이 널리 사용한 토기와 석기도 함께 나왔다. 유대 율법에서 돌은 의식적 부정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풀이해, 돌로 만든 그릇은 정결 예식을 위한 중요 상징물로 쓰였다.

연구진은 이번 발굴이 서기 70년 로마 파괴 직전의 예루살렘이 종교와 일상이 분리되지 않은 성전 중심의 도시였음을 이해하는 단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굴은 서쪽벽문화유산재단과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편 서쪽벽문화유산재단은 지난 18일부터 통곡의 벽 광장 전역에서 유지 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공사는 구조 보강과 기반 시설 개선을 목적으로 하며 종료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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