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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야당 대표땐 영수회담 집요하게 요구하더니…”

입력 | 2026-01-23 11:41:00

영수회담 사실상 거부하자 재차 촉구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영수 회담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수 차례 영수 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하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 운영의 동력은 결국 상대를 인정하는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16일 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전환 논의를 위한 여야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먼저 충분히 대화하고, 추가적인 돌파구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때 (대통령과 야당이) 만나는 게 맞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이는 과거의 이재명 대통령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모습”이라며 “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수회담을 전방위적으로 요구해 왔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민생을 명분 삼아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집요하게 촉구하던 모습을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제는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야당의 손을 뿌리치고 있다”며 “본인이 야당 대표일 때의 영수회담은 민생을 위한 협치이고, 대통령이 된 지금의 영수회담은 나중의 문제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입장에 따라 대화와 소통의 기준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모습은 ‘이재명식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야당 시절 쏟아냈던 그 수많은 말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대통령이 되니 야당과 머리를 맞대는 일이 그토록 귀찮고 하찮은 일이 됐나”며 “과거 그토록 비판하던 불통의 정치를 이 대통령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본인이 만든 불통의 벽을 허물고, 지금 즉시 야당과의 대화 테이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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