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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대책 약발 떨어졌나…주택가격전망 지수, 2021년 이후 최고

입력 | 2026-01-23 11:29:00


22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 업소에 주택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0.29% 올랐다. 지난해 10월 셋째주(0.5%) 이후 13주 만에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지난해 세 차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들의 주택 가격 전망 지수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202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24로 지난해 12월(121) 대비 3포인트 올랐다.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이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254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1년 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 평균(2013∼2025년)은 107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7월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109로 전월(120)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뒤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1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0.21%) 대비 0.29% 올랐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수요가 몰린 10월 셋째주(0.5%) 이후 13주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110.8로 전월(109.8)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CCSI 상승의 원인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꼽았다. 이 팀장은 “(보유한) 주식이나 주가가 올라서 경기가 좋다고 보시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1년 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 경기 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98을 나타냈다. 전월(96) 대비 2포인트 올랐지만, 아직 100을 밑도는 상황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경기 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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