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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조직 한국인 73명 내일 송환…역대 최대 규모

입력 | 2026-01-22 16:59:00


청와대는 22일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스캠 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몬돌끼리 검거 대상자들. 초국가범죄특별대응 TF 제공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869명을 대상으로 약 487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한국인 피의자 73명이 23일 송환된다. 단일 송환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도착 직후 관할 수사기관에 넘겨져 사법절차를 거친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로맨스 스캠(사기)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피의자 70명, 인질 강도와 도박 등 혐의를 받는 3명을 포함해 총 73명을 전용기로 23일 송환한다.

이들 중에는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을 속여 우리 국민 104명을 대상으로 120억 원 상당을 뜯어낸 부부 사기단이 포함됐다. 이들은 성형수술을 받아 얼굴을 변형시키면서 수사망을 피해 왔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에게서 약 194억 원을 빼앗은 이들도 송환된다. 또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사기에 가담한 도피 사범,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 삼아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조직원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초국가 범죄는 아주 악질적인 위협적인 범죄”라며 “끝까지 추적해 그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을 가해하면 국내든 국외든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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