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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지난해 순이익 18.4조원 ‘사상 최대’ 전망

입력 | 2026-01-22 14:07:00

서울=뉴시스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과 지방에 거점을 둔 3개 금융그룹(BNK·iM·JB), 기업은행 등 주식 시장에 상장된 8개 주요 금융그룹의 2025년 연간 순이익은 23조1755억 원으로 예상된다. 2024년(20조8256억 원)보다 11.3% 증가한 숫자다.

이 가운데 4대 금융의 2025년 연간 순이익은 18조3610억 원으로 예상된다. 2024년(16조5268억 원)보다 11.1% 늘어난 규모다.

회사별로는 KB금융 순이익은 2024년 5조286억원에서 2025년 5조6951억원으로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4조5582억원에서 5조1775억 원(13.6%), 하나금융은 3조7685억원에서 4조987억 원(8.8%), 우리금융은 3조1715억 원에서 3조3898억 원(6.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는 4대 금융그룹의 연간 순이익이 19조147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지고 있고, 대손비용(돌려받기 어려운 채권을 손실로 처리하거나, 미리 대비해 두는 비용)이 감소했다”면서 “그룹 내 다양한 금융계열사를 두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매출 개념인 이자수익은 일제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5년 4대 금융지주의 이자수익 시장 전망치는 101조493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105조8307억 원)보다 4.1% 줄어 들었다. 이들 회사의 연간 이자수익이 줄어드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관련 수익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103조5932억 원으로 2024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적 금융 본격화 원년인 만큼, 기업 대출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자산의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위험 관리의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이익 상승은 광의 통화(M2)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설명도 있다.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지면서 이른바 ‘돈 장사’하는 금융그룹 수익도 당연히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한국의 GDP 대비 M2 비율은 153.8%로 미국(71.4%)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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