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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 “올해 목표 ‘많은 경기 출전’…감독님과 내기? 무조건 이긴다”

입력 | 2026-01-22 11:11:07

‘2루수도 120경기 이상 선발 출전’ 걸고 신발 선물 내기
박민우 “스프링캠프선 체력적인 부분 많이 키울 예정”



ⓒ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장 박민우가 새 시즌에는 부상 없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를 소망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호준 감독과 내기까지 걸었다.

박민우는 지난 21일 NC의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 시즌을 앞둔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 팀의 기적 같은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목표로 골든글러브나 개인 성적보다는 ‘부상 없이 완주하기’를 꼽았다.

이날 박민우는 이호준 감독과 함께 팀에서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출국 전 만난 박민우는 “작년에 ‘선수들의 열정이나 투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올해도 잘하고 싶다. 당연히 늘 잘하고 싶다. 선수로서 매년 제일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올해는 진짜 한 번도 안 빠져 보려고 한다”며 “제가 사실 엄청 큰 부상은 없는데 잔부상이 조금 있다. 이제 그 정도는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호준 감독과 내기도 걸었다. 올해 박민우가 2루수로 12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할 경우 이 감독은 그에게 신발을 선물해 주기로 했다. 반대의 경우 박민우가 이 감독에게 신발을 선물해야 한다.

박민우는 “감독님이 먼저 말씀하셨다. 총 120경기가 아니라 2루수 선발로 120경기에 나가야 한다”며 “제게 어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생각해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민우가 2루수로 120경기를 나가주면 지명타자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박)건우나 맷 데이비슨이 경기를 더 나갈 수 있다. 서호철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이다. 민우가 많이 나가주면 팀에 좋다”고 기대했다.

박민우는 “사실 소원권을 걸고 싶기는 했다”면서도 “선물을 받기 위해서 하는 내기는 아니다. 어차피 제가 이길 것이다. 올해는 진짜 130, 135경기 이상 욕심내서 나가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만약 119경기를 채운 뒤 남은 경기에서 이 감독이 자신을 지명타자로만 내보낼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박민우는 “감독님은 그렇게 치졸한 분이 아니다”라며 밝게 웃으면서 “그러면 꼭 기사를 써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체력 증진에 힘을 쓸 예정이다.

박민우는 “감독님께서 이번에는 훈련 스케줄을 조금 다르게 간다고 말씀하셨다. 어떻게 하실지는 가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 스타일상 고참들에게 많이 맡겨주시는 편이다. 저도 거기에 맞춰서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키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도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마음가짐에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그는 “작년 한 시즌 감독님과 호흡 맞춰서 해봤는데 워낙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되돌아보면 주장으로서 반성할 부분이 있었다. 저도 더 노력해서 밖에서 봤을 때 팀이 더 끈끈해 보였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원팀’이 느껴질 수 있게끔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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