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도 120경기 이상 선발 출전’ 걸고 신발 선물 내기 박민우 “스프링캠프선 체력적인 부분 많이 키울 예정”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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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장 박민우가 새 시즌에는 부상 없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를 소망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호준 감독과 내기까지 걸었다.
박민우는 지난 21일 NC의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 시즌을 앞둔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 팀의 기적 같은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목표로 골든글러브나 개인 성적보다는 ‘부상 없이 완주하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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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만난 박민우는 “작년에 ‘선수들의 열정이나 투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올해도 잘하고 싶다. 당연히 늘 잘하고 싶다. 선수로서 매년 제일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몸 상태는 너무 좋다. 올해는 진짜 한 번도 안 빠져 보려고 한다”며 “제가 사실 엄청 큰 부상은 없는데 잔부상이 조금 있다. 이제 그 정도는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호준 감독과 내기도 걸었다. 올해 박민우가 2루수로 12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할 경우 이 감독은 그에게 신발을 선물해 주기로 했다. 반대의 경우 박민우가 이 감독에게 신발을 선물해야 한다.
박민우는 “감독님이 먼저 말씀하셨다. 총 120경기가 아니라 2루수 선발로 120경기에 나가야 한다”며 “제게 어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생각해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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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는 “사실 소원권을 걸고 싶기는 했다”면서도 “선물을 받기 위해서 하는 내기는 아니다. 어차피 제가 이길 것이다. 올해는 진짜 130, 135경기 이상 욕심내서 나가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만약 119경기를 채운 뒤 남은 경기에서 이 감독이 자신을 지명타자로만 내보낼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박민우는 “감독님은 그렇게 치졸한 분이 아니다”라며 밝게 웃으면서 “그러면 꼭 기사를 써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체력 증진에 힘을 쓸 예정이다.
박민우는 “감독님께서 이번에는 훈련 스케줄을 조금 다르게 간다고 말씀하셨다. 어떻게 하실지는 가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 스타일상 고참들에게 많이 맡겨주시는 편이다. 저도 거기에 맞춰서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키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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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에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그는 “작년 한 시즌 감독님과 호흡 맞춰서 해봤는데 워낙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되돌아보면 주장으로서 반성할 부분이 있었다. 저도 더 노력해서 밖에서 봤을 때 팀이 더 끈끈해 보였으면 좋겠다.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원팀’이 느껴질 수 있게끔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