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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폭설의 위력…아파트 10층 높이 쌓여 도시 마비

입력 | 2026-01-21 20:10:00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폭설이 덮친 모습. X캡처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 수십 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고층 아파트 10층 높이까지 쌓인 눈비탈에서 아이들이 썰매를 타는 장면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쏟아지고 있다. 현지인들도 관련 게시물에 일제히 “이것은 절대 AI(인공지능)가 아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폭설이 덮친 모습. X캡처


19일(현지 시간) 모스크바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2일부터 캄차카 전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폭설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2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적설량은 최대 25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폭설이 덮친 모습. X캡처


기록적인 ‘눈폭탄’에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아파트 단지와 도로가 눈더미에 묻혀 교통 기능이 멈췄고, 15일에는 2층 아파트 지붕에서 떨어진 눈더미에 63세 남성 등 2명이 매몰돼 숨졌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라 폴랴코바 캄차카 수문기상센터장은 “이런 극단적인 폭설은 197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폭설이 덮친 모습. X캡처


SNS에서는 폭설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아파트 10층 높이까지 쌓인 눈비탈을 미끄럼틀 삼아 아이들이 썰매를 타는 모습, 아파트가 눈 속에 파 묻힌 모습 등이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폭설이 덮친 모습. X캡처

폭설로 항공편과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학교와 대학 수업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여러 사업체도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강풍과 추가 폭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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