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는 한국해운협회가 해기(선박 운용) 인력 양성에 써달라며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한국해운협회는 15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톤세 절감액 중 100억 원을 국립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에 50억 원씩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톤세는 외항 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 영업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톤수와 운항 일수 등을 기준으로 과세표준을 산정하는 법인세 특례 제도다. 해운 호황기엔 기업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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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는 이번 지원금을 차세대 해양 교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와 북극항로 개척 등 신규 해양산업 분야를 이끌 융복합 인력 양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은 실무형 고급 해기 인재 배출 기반이 강화되면 국내 해운회사와 상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운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은 한국해양대가 세계 수준의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할 인재를 길러 내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