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AFP=뉴스1
이날 NYSE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토큰증권(STO)의 거래와 결제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행되는 증권으로, 승인이 완료되면 투자자들은 마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처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즉시 결제 방식으로 사고팔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NYSE가 주 5일만 개장하고 휴일이나 야간에는 문을 닫는 것과 큰 차이다.
또 토큰증권은 마치 비트코인처럼 1주 단위가 아닌 금액 단위 매수가 가능해 소액을 가진 투자자들도 우량주를 쪼개서 사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ICE는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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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NYSE의 댈러스 확장을 두고 맘다니 뉴욕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댈러스에 NYSE를 짓는 건 뉴욕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나쁜 일”이라며 “(맘다니 시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있냐”고 반문했다. 텍사스가 자신의 지지기반인 지역임에도, 자신의 고향이자 사업의 중심지였던 뉴욕이 금융산업의 주도권을 잃게 됐다는 점을 우려하며 정치적 경쟁 구도에 있는 맘다니 시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댈러스는 최근 몇 년 간 낮은 세금과 집값, 규제 친화적 환경을 앞세워 주요 기업과 금융사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투자은행 및 증권업계 고용은 지난 20년간 111% 증가해 뉴욕주의 16%를 크게 능가했다. 미국 최대 금융사인 JP모건 체이스도 최근 텍사스 직원 수가 뉴욕 직원 수를 넘어섰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