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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사과 20%, 감귤 13% 올라

입력 | 2026-01-20 14:24:00


14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수입 식료품이 진열돼 있다. 이다. 2026.1.14 뉴스1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오르면서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76(2020년 기준 100)으로 지난해 11월(121.31)보다 0.4% 높아졌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세부 항목별로는 농산물(5.8%)과 수산물(2.3%)을 포함해 농림수산품이 3.4% 상승했다. 사과(19.8%), 감귤(12.9%), 닭고기(7.2%), 물오징어(6.1%) 등이 뛰었다. 공산품 중에서는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및 전자기기(2.3%)가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D램(15.1%), 플래시메모리(6.0%)등도 크게 올랐다. 산업용 도시가스(1.6%), 금융·보험(0.7%), 음식점·숙박(0.4%)도 소폭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 가격이 반도체 제품 중심으로 오르고 농림수산품도 올라 전반적으로 지난해 12월 생산자 물가가 높아졌다”며 “소비자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될지는 기업의 경영 여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4% 높아졌다. 원재료(1.8%), 중간재(0.4%), 최종재(0.2%)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분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3.2%), 공산품(0.5%)이 상승을 주도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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