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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고속열차 정면충돌 사고…최소 21명 사망, 100여명 부상

입력 | 2026-01-19 16:13:00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주 아다무즈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 반대편 선로를 달리던 다른 열차와 충돌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사진출처 ‘X’

18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대형 사고로 최소 39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 다수가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경 남부 말라가에서 수도 마드리드로 향하던 고속열차가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에서 탈선했다. 이 열차는 반대편 선로에서 시속 200km로 달려오던 또 다른 고속열차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탈선한 열차에는 317명, 부딪친 열차에는 1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후 부딪친 열차는 선로를 넘어 인근 제방 아래로 떨어졌다. 일부 객차는 완전히 전복됐고 남은 객차들도 곳곳이 파손됐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공영 RNE방송의 한 기자는 “충돌 순간이 ‘지진’처럼 느껴졌다. 승객들이 비상용 망치로 창문을 깨고 열차 밖으로 탈출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밤에 발생한 데다 파손된 열차의 금속 파편을 제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구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사고 직후 남부 안달루시아 일대와 마드리드를 잇는 주요 철도 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비극적인 사고로 슬픔의 밤이 찾아왔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스페인에서는 2013년에도 고속열차 탈선 사고로 79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편 외교부는 19일 “현지 공관을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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