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즌 첫 월드컵(시크릿가든)에 참가한 최가온 [신화통신/뉴시스]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최가온(18)은 국제 대회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두 글로벌 기업에서 같은 날 후원 제안을 받았다. 2022년 미국 전지훈련 도중 최가온의 연습 장면만 보고 두 업체 모두 후원하겠다고 나선 것.
광고 로드중
최가온은 내달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도 ‘클로이 언니’의 뒤를 따를 준비를 하고 있다. 열여덟 살이던 2018 평창 대회 때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클로이 김은 2022 베이징 대회 때도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때는 자신처럼 올림픽 데뷔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열여덟 최가온’이 있어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다.
2025 시즌 첫 월드컵(시크릿가든)에 참가한 최가온 [신화통신/뉴시스]
2025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최가온 [AP/뉴시스]
두 선수는 파이프 안에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가장 든든한 지지자다. 최가온은 뉴질랜드로 첫 전지훈련을 떠난 아홉 살 때부터 클로이 김과 알고 지냈다. 한국계인 클로이 김이 먼저 한국어로 말을 걸며 다가왔다.
광고 로드중
최가온은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겨울 X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경기에서 매디 매스트로(23·미국·은메달)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한국 설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가온은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그저 보드가 좋아서 열심히 했을 뿐인데 성과가 따라오다 보니 메달까지 기대하시는 것 같다”며 “올림픽은 예선이 (3차 시기까지 있는 월드컵과 달리) 2차 시기뿐이다. 그래서 ‘예선만 잘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락스는 최가온이 2년 전 월드컵을 준비하다 척추 골절 부상을 입었던 곳이다. 수술 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최가온은 “그래도 다치기 전까지 기술이 (다른 선수보다) 조금 앞서 있었기 때문에 1년을 쉬어도 많이 늦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난 시즌) 부상 복귀 첫 월드컵 무대도 락스였고 그동안 스위스에서 훈련도 많이 해 부담이 크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계속해 “지금도 올림픽 생각만 해면 손에 땀이 난다. 당연히 떨리겠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제가 준비하고 있는 런(run)을 다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