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백가합전 ‘8시 15분’에 등장 과거 닝닝 ‘버섯구름’ 해프닝 맞물려 日 패전 연상시킨다는 억측 제기
걸그룹 에스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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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걸그룹’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에스파가 최근 NHK의 연말 음악 방송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 등장한 시간과 관련해 일본 온라인상에서 일본 패전일(8월 15일)과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시간(오전 8시 15분)을 연상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황당한 음모론이 제기됐다. 이에 NHK 측이 직접 나서 “전혀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에스파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제76회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에스파가 등장한 시간이 오후 8시 15분 전후라는 이유로 “일본을 모욕하려는 마음이 담긴 것” “패전일인 8월 15일을 연상시키려는 의도” “우연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고의” “NHK가 의도해서 이 시간에 등장한 것” 등의 억측이 이어졌다. 또 에스파 대표곡인 ‘위플래시(Whiplash)’ 가사에 포함된 ‘big flash’(거대한 섬광), ‘drop’(떨어지다), ‘blow’(폭발하다) 등의 단어를 두고 원폭 투하를 암시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NHK 측은 9일 산케이신문을 통해 “SNS상의 억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가짜 정보”라며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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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