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출연연·공공기관, 과기부에 올해 업무계획 보고 “중소기업 참여 로봇 협력체계…과학기술 혁신 돕는 AI 숙제”
12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 업무보고’ 가 개최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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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휴머노이드 및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해서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등 주요국의 휴머노이드 기술이 상용화에 준하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데 위기감을 느끼면서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종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공공기관 28곳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현재 정부는 출연연이 국가 전략기술 중심의 대형 임무 연구에 집중하도록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 출연연의 인건비 재원이 되는 소형 수탁과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임무를 대형화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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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제네시스 미션’을 언급하며 출연연과 기업들의 시너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제네시스 미션은 미 연방정부가 수십년간 축적한 과학 데이터 세트를 통합해 AI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구글, 오픈AI 등 거대 빅테크도 대거 참여한다.
배 부총리는 “우리나라도 각 기관별 목표 설정에 그쳐서는 안 되고, 기업 및 학계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고민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혁신을 AI로 어떻게 달성할지(AI 포 사이언스), PBS 폐지 이후 기관별 중점임무를 어떻게 가져갈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 부총리는 출연연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의 생태계가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봇의 구동계, 두뇌가 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현실세계와의 상호작용에 필요한 데이터 등 3가지가 필수 요소다.
배 부총리는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점이 5~10년 뒤가 아니라 더 빨라질 거 같다”며 “지금 우리는 손동작 구현에 머무른 수준이다. 단일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여러 휴머노이드 관점에서 데이터 확보 및 실증을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갖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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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30년을 목표로 가사 및 돌봄·산업 현장 등에 적용이 가능한 양산형 AI 휴머노이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066570)·LG AI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AI 휴머노이드 ‘케이팩스(KAPEX)’의 플랫폼을 발전시켜 기술을 확보한다.
연구를 가속하기 위해 피지컬AI연구단을 최근 신설했으며,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를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영입 후 연구단장으로 임명했다.
배 부총리는 “기업들이 KIST에서 실험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며 사업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는 체계가 나와야 한다”며 생태계 조성을 주문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올해 12월까지 세계 수준에 준하는 운동성능을 갖춘 ‘K-AI 휴머노이드 버전1’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거란 목표다. 기업의 AI전환(AX)에 필요한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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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중견 기업에 필요한 범용 자율 제조 AI 요소기술을 개발한다. 품질검사, 자동설계, 예지보전, 공장내 물류, 공정 최적화 등을 담을 예정이다.
과학기술 출연연을 관리하는 NST는 AI 포 사이언스 정책에 발맞춰 6월 ‘국가과학AI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출연연들이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맡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