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구하러 나설 것” 미군 개입 가능성 반복적 피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 전역에서 격화하는 반(反)정부 시위와 관련해 군사적 선택지를 포함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이 이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에 대해 매우 강력한 조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물가 급등과 경제난에 반발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전개되어 왔다. 2022년 9월 22세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단속으로 체포된 뒤 의문사한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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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드러내 왔다.
지난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늘 그렇듯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고 잔혹하게 살해한다면, 미국은 그들을 구하러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고(Locked and Loaded), 즉각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밝힌 게 시작이다.
9일에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그들이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개입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고, 그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지상군을 파병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곳을 매우 강력하게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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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관리는 이날 로이터에 “이란에 대한 선택지를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고위 참모들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