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뮤지션 부부의 삶을 다룬 영화 ‘송 썽 블루’의 한 장면. 미국 레전드 가수 닐 다이아몬드의 커버 밴드를 결성했던 뮤지션 부부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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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썽 블루(Song Sung Blue)….”
14일 개봉하는 영화 ‘송 썽 블루’를 보고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지 않을까. 중장년층이라면 친숙할 법한 이 노래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수 중 하나인 닐 다이아몬드의 1972년 히트곡. 우울해도 노래를 부르다보면 기분이 나아질 거란 메시지가 담겼다.
하지만 영화는 다이아몬드의 전기물이 아니라, 그를 모창하는 커버 밴드 ‘라이트닝&썬더’를 다뤘다. 다이아몬드를 모창하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떠돌이 가수 ‘마이크’(휴 잭맨)와 또 다른 모창 가수이자 싱글맘 ‘클레어’(케이트 허드슨)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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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008년 공개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줄거리만 놓고보면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성공을 눈앞에 두고 위기에 빠진 부부가 음악의 힘으로 역경을 이겨낸다는 익숙한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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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무명 가수의 실화를 다룬 작품인만큼 세세하게 디테일도 잘 살린 점도 눈에 띈다. 제작진은 1990년대 실제 공연 영상과 자료 등을 참고해, 그 시절 허름한 소규모 클럽이나 촌스러운 반짝이 옷, 빛바랜 포스터 등을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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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