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 인스파이어에서 맞대결 두 선수 모두 한국 팬들 만난 건 처음 “즐기겠다”던 기자회견 약속 지킨 경기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9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얀니크 신네르와 경기하고 있다. 2026.01.09.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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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재미를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던 남자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처음 만난 한국 팬들 앞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10일 오후 4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메인 매치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친선전임을 잊게 만드는 팽팽한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2-0(7-5 7-6〈8-6〉)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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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두 선수의 격돌인 터라 관심도는 배가 됐다.
2003년생 알카라스와 2001년생 신네르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이룬 ‘테니스 빅3 시대’의 뒤를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24년 6월 이후 세계랭킹 1, 2위를 오가며 ‘2강 체제’를 굳혔다.
지난 두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도 이들의 높은 수준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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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는 2024년 호주오픈과 US오픈, 2025년 호주오픈과 윔블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상대 전적에선 알카라스라 10승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결승에선 신네르가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공식 상대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새 시즌을 앞둔 라이벌의 매치업인 만큼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치열함과 유쾌함이 공존했다.
신네르는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내일 코트에서 즐기는 거다. 많은 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분들께 최대한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테니스가 어떤 스포츠인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을 코트에서 현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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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펼친 명경기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