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위치한 페닝턴 생의학 연구센터(BMRC)에서 열린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법안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8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미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는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개정을 통해 초가공식품을 배제하고 재료 중심의 식단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는 5년 단위로 발표되는 정부 공식 지침으로, 각종 식품 및 영양 정책의 기초가 된다.
현재 미국은 성인 70%가량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12-17세 사이 청소년도 3명 중 1명이 당뇨 위험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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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게티이미지
다량의 첨가당을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 에너지 드링크 등의 가당 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기(11~18세)에는 첨가당 섭취를 ‘대폭 제한(significantly limiting)’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일이나 흰 우유 등 ‘자연 발생 당분’은 첨가당이 아니라며, 적절한 섭취를 권고했다.
● ‘장내미생물 교란’ 가공식품 줄여야… “대신 김치 먹어라”
정부가 두 번째로 단호하게 경고한 대상은 초가공식품이다. 과한 첨가당과 나트륨(소금)이 함유된 감자칩, 쿠키, 사탕 등의 레토르트 식품을 피하기를 권고했다. 여기에는 인공 향료나 석유 기반 색소, 인공 보존제 등이 다량 함유된 식품도 포함됐다.
특히 최근 제로 음료수에 많이 활용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 자일리톨, 아세설팜 등도 ‘무영양 감미료’라며 가능한 줄일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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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섭취 패러다임 전환… ‘전지 유제품’ 및 천연 지방 허용
식단 지침서의 표지를 장식한 ‘식품 피라미드’. DGA 갈무리
조리 시에도 필수 지방산이 함유된 올리브유를 우선으로 사용하되, 버터나 소기름(우지)을 대안으로 쓸 수 있다며 천연 포화지방에 대한 지침을 일부 완화했다. 다만, 포화지방을 전체 칼로리의 10% 이내로 낮춰야 한다는 기준은 유지됐다.
대신 근육량 유지와 대사 건강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 끼니 고품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 1kg당 1.2~1.6g을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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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