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상하이에 해외 첫 매장 열어 형지, 웨어러블 로봇 현지 협력 모색 삼진식품은 현지 유통망 확장 합의 업계 “과거 실패 아픔 반복 안할것”
● 무신사, 형지, 삼진어묵 등 도전장
무신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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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통망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어묵 제조업체 삼진식품은 중국 ‘삼진애모객 유한공사’와 협력해 현지 직영점 및 프랜차이즈 매장 개발 등 유통망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역시 역직구 시장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5년 내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세계 2위 소비시장 포기 못 해… 낙관 경계감도
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 소비 지출 수준이 늘어나고 있는 데 있다. KOTRA가 발간한 ‘2026년 중국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만2210위안(약 460만 원)이었던 소비 지출 규모는 2023년 2만6796위안(약 555만 원)으로 2만5000위안대를 넘어선 뒤 2024년 2만8227위안(약 585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1인당 소비지출은 1만4309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올랐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의 내수 소비가 최근 들어 줄었다고는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내수 시장의 규모 자체가 큰 곳”이라며 “이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유통, 문화, 관광, 의료 등 서비스 분야의 협력이 더 가속화되면서 개방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소비재 기업도 빠르게 선점을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중국 ‘훈풍’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있다. 특히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마케팅 제약과 매출 감소로 고전했던 만큼 과거와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뚜렷해 확실한 경쟁력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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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