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청와대로 이전 작업을 마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대통령집무실에 설치된 사우나실. 2026.01.0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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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집무실 내 사우나와 ‘비밀통로’ 등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충격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동선조차 국민에게 설명하지 못할 만큼, 국정 운영이 비밀스럽고 폐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은 집무실 내부에 사우나와 내실을 설치하고, 기존의 정상 출입구가 아닌 새로운 출입구를 만들었다”면서 “더욱이 이 비밀통로가 완공된 시점은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직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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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방부 예산 약 3억 8000만 원이 전용된 정황에 대해선 “국가 안보 예산이 특정 권력자의 편의와 은폐를 위해 사용됐다면, 이는 명백한 권력 사유화이자 비정상적 국가 운영”이라면서 “감사와 수사의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개인의 은신처가 아니다.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책임지는 공간이며, 공개성과 책임성이 전제돼야 할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비밀통로와 폐쇄된 공간으로 ‘비정상 국정’의 상징을 만들어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 용산을 떠나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회복과 정상화의 상징”이라면서 “업무보고를 생중계하고,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며, 국민 앞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숨지 않는 권력, 감추지 않는 국정, 책임지는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비밀과 사유화로 얼룩진 국정을 끝내고, 공개와 투명성, 책임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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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산 대통령실 비밀 통로 사진도 공개됐다. 강 실장은 주차장 등을 허물어 비밀 통로의 진입로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통로를 만든 뒤 기자들과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것 같다고도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