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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중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外

입력 | 2026-01-03 01:40:00


● 중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등이 전쟁과 권위주의, 종파 갈등으로 고착된 중동의 이미지를 넘어 중동 시민사회의 현재와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서. 튀니지·이집트·시리아·이란 등 10개국 사례를 통해 아랍의 봄 이후에도 이어진 시민운동의 전략과 한계를 짚는다. 서구 중심의 시민사회 이론을 넘어 이슬람적 전통과 종파 구조, 디지털 환경이 어우러진 중동 시민사회만의 고유한 작동 방식을 조명한다. 구기연 등 지음·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3만7000원

● 처음 만나는 미노아 크레타

여신학 연구자가 고대 그리스 최초의 문명으로 알려진 미노아 문명을 고고학·여성학·문화사적 시선으로 풀어낸 인문 에세이다. 크노소스 발굴사와 프레스코화, 여신 신앙을 중심으로 자연과 평화, 현대성을 키워드 삼아 전쟁과 왕권 중심의 고대 사회와는 다른 문명상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짚는다. 미노아가 현대 예술과 사상에 남긴 영향도 흥미롭게 살핀다. 핵심 유물의 도판 100여 점을 실어 시각적 이해를 도왔다. 김신명숙 지음·돌고래·3만3000원

● 말하라, 기억이여

‘롤리타’ 등을 저술한 저자의 자서전이다. 책은 1899년 러시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저자의 유년 시절부터, 러시아혁명으로 온 가족이 망명길에 오르는 등 미국으로 건너간 40대 초반까지의 삶을 다룬다. 마지막 장에는 저자 자신이 이 자서전에 대해 쓴 서평이 수록돼 재미를 더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차례 개정된 작품으로, 이번 한국어판은 1967년 최종판을 완역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오정미 옮김·문학동네·1만9800원

● 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이른바 조선판 ‘경제 유니버스’를 집대성한 책. ‘국가는 시장과 어떻게 손을 잡아야 하는가?’ ‘화폐는 왜 늘 부족한가?’ 수백 년 전 조선의 선비들은 일찍이 이런 문제를 탐구했다. 시장 질서를 새로 세우려 한 정도전, 신분 체계를 뿌리째 흔들어 노동의 가치를 다시 본 유형원, 국가의 돈 흐름을 완전히 재정비하려 한 하륜. 책을 읽다 보면 조선의 선비들이 ‘고리타분한 성리학자’에서 ‘경제분석가’로 달리 보이게 된다. 곽재식 지음·믹스커피·2만2000원

● 정사 삼국지 세트

중국 삼국시대 역사가인 진수(陳壽·233∼297)가 집필한 ‘삼국지’를 남조 송나라의 역사가 배송지(裴松之·372∼451)가 방대한 주석으로 보완한 판본이 국내 처음 완역됐다. 배송지가 삼국의 서로 다른 기록을 채집해 상세하고 균형감 있게 역사를 정리한 판본이다. 이번에 발간된 8권짜리 완역본은 진수의 ‘삼국지’ 부분과 배송지가 단 주석을 구분해 나란히 배치했다. 진수 지음·배송지 역주·김영문 옮김·글항아리·세트 22만5000원

● 백년의 교도소

1960년대 이전까지 수감자에게 형벌을 내리는 기관은 ‘형무소’로 불렸다. 그러나 이후 명칭은 ‘바로잡아 이끈다’는 의미를 가진 ‘교도소(矯導所)’로 바뀐다. 범죄자를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것이 이 기관의 핵심 목표임을 명시한 것. 책은 “형벌의 공간이 아닌 평생교육기관으로서 교도소”의 역사와 기능을 조명한다. 대구교대 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교도소는 가두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을 꺼내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유주영 지음·지식의날개·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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