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우주 기업 첫 IPO 나서 43조 자금 확보 첫 화성 탐사 계획 블루오리진-로켓랩 등도 사업 확대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도 커질 전망
스페이스X가 공개한 미래 달 착륙 상상도. 약 120m 높이의 스타십을 타고 달에 도달한 우주인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달 표면으로 내려갈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향후 우주인들이 생활할 수 있는 달 기지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제공
1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 하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통해 약 300억 달러(약 43조4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우주 기업의 대규모 상장 사례가 나오면 기관투자가들도 뛰어들며 새해 본격적인 ‘우주 경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털 세러핌 스페이스의 마크 보겟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 인터뷰에서 “올해 스페이스X의 IPO는 우주 경제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로켓랩,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르는 등 신규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는 만큼 민간 기업들도 기술 증명 단계를 넘어 실전에 뛰어들 채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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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미국뿐 아니라 일본의 아이스페이스, 한국의 이노스페이스도 올해 우주 수송 시장에 뛰어든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초로 올해 상업 발사를 시도했지만 기체 손상으로 실패했다. 올 상반기(1∼6월) 발사 재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 2035년 56조 원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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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활용되는 차세대 위성 ‘V3’를 향후 데이터센터용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3는 1테라bps(1초에 1조 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급 데이터 전송 역량을 갖춘 위성으로, 올해 첫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스타트업인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했다. 올해 10월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B200’ 등을 장착한 ‘스타클라우드-2’를 발사할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