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강제합병 크림반도 별장 英언론 “1740억원 들여 호화 시설 영하 110도 냉동치료로 노화 늦춰”
황금으로 도금된 비밀궁전 내 화장실 내부. 사진 출처 러시아 반부패재단(FBK) 유튜브
지난해 12월 30일(현지 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2024년 초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러시아 반부패재단(FBK)은 최근 보고서에 이 궁전이 9000만 파운드(약 1740억 원) 이상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뒤 푸틴 대통령에게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거대한 궁전’으로 불리는 이 별장에는 푸틴 대통령의 전용 산책로, 부두, 인공 해변이 있다. 종합병원 수준의 수술실에는 독일·핀란드산 최첨단 의료 장비가 구비됐다. FBK는 특히 영하 110도에 달하는 냉동 치료 시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노화 방지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방문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과학기술 발달로 150세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눌 만큼 불로장생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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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시민단체인 러시아 반부패재단(FBK)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호화 비밀궁전이라며 공개한 전경 사진.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흑해 연안 절벽에 있다. 사진 출처 러시아 반부패재단(FBK) 유튜브
FBK는 2021년에도 흑해 연안에 있는 10억 달러(약 1조4400억 원) 규모의 또 다른 ‘푸틴 궁전’을 폭로했다. 이에 이날 FBK는 “푸틴에게 왜 또 다른 궁전이 필요한가. 한 사람이 도대체 몇 개의 궁전을 가져야 하는가”라며 “지나친 사치에 구역질이 날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