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가드 박지훈(앞)이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5~2026시즌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박지훈은 이날 20점(5도움)을 올리며 정관장의 72-56 승리를 이끌었다. KBL 제공
정관장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5~2026시즌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72-56으로 승리했다.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춘 선두 LG(18승 7패)와 2위 정관장(17승 9패)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었다.
정관장과 LG는 이번 시즌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들이다. 정관장은 이날 현재 경기당 평균 실점이 71.08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G는 정관장에 이어 두 번째로 실점(경기당 평균 71.76점)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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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인 26일 KCC전(109-101·LG 승)에서 2차 연장전까지 치른 LG는 체력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LG는 KCC전에서 슈터 유기상 등 베스트5 멤버가 모두 40분을 넘게 뛰었다. 여기에 전반전에만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기록했던 센터 아셈 마레이가 2쿼터 2분 37초를 남기고 골반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했지만 KCC와 2차 연장전까지 치른 여파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DB(16승 10패)는 삼성(공동 7위·9승 16패)과의 경기에서 81-6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DB는 현대모비스(9위·9승 17패)에 78-84로 패한 KCC와 공동 3위가 됐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