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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李대통령과 일면식 없어…정치 일선 떠나 당적 없다”

입력 | 2025-12-28 15:24:00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김성식 전 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3월3일 김성식 무소속 의원 모습. 2025.12.28/뉴스1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위촉된 김성식 전 의원은 28일 “사실 이재명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의장 직책을 맡긴 것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예롭고 무거운 공직임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큰 위기를 겪었고 국내외 경제적 도전과 리스크가 엄중한 시기”라며 “‘눈 앞에 선 우리의 거친 길’은 정부만의 노력이나 한 정당의 힘만으로 헤쳐나가기에는 너무나 험난하고 불확실하다”고 적었다.

이어 “유능한 국정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나라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이는 대통령의 어깨에만 놓여진 과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참으로 절실한 과제”라며 “그런 마음으로 저는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저의 미흡한 역량이라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행정부처들과 달리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와 민생에 관한 정부 바깥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내고, 주요 정책 방향을 수립해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자문회의 부의장직은 상근 공무원이 아니고 통상 학식이 높은 교수들이 겸직해오던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3당 소속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 4차산업혁명특위 위원장 등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해왔을 뿐”이라며 “몇 년 전 정치 일선을 떠나면서 당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우리 경제에는 단편 처방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과제들이 산적해있다”며 “오늘의 정책 방향 설정이 앞으로의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의 평소 모토대로, ‘바르게 소신껏’ 일하겠다”며 “주시는 소중한 정책 제언은 물론 가감없는 쓴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지명했다. 김 전 의원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선 한나라당, 20대 국회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이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정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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