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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로비 의혹’ 한학자 총재 前 비서실장 2차 소환

입력 | 2025-12-28 10:39:00

정원주 전 실장, 한 총재 최측근…지난 18일에 이어 10일만에 조사
조사 관련 질의에 ‘묵묵부답’…부산·울산 지회장 출신도 조사 예정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씨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2.28/뉴스1 


경찰이 28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을 열흘 만에 재차 소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경찰청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 전 실장은 정치권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의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실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 1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조사 당시 경찰은 정 전 실장을 소환해 13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정 전 실장은 ‘정치권 금품 전달이 있었느냐’, ‘한 총재의 지시였느냐’, ‘통일교에서 정치권에 로비한 이유가 무엇이냐’, ‘전재수, 임종성, 김규환과 접촉한 적 없느냐’ 등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의에 묵묵부답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010년대 초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 넘게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최측근으로 보좌해온 인물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한 총재를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한 최종 책임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통일교 부산·울산 지회장을 맡았던 박 모 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박 씨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한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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